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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스터디]/[패스트 캠퍼스]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 9기

[패스트 캠퍼스]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 최종 후기(찐솔직 후기)

by icepack788 2023. 12. 7.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이미지네요 ㅎㅎ

'패스트 캠퍼스'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 Epilogue 

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에필로그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꺼 같아서! 라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마무리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ㅎㅎ) 일단은 돈을 받아야할 훈련장려금 및 기자단 돈을 모두 다 받은 시점에서야 쓸 수 있었다는 점...!!(괜히 쫄려서...^^)


Q1) 패스트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 정말로 들을만 한 것인가? 

A1) 애초에 저는 부트캠프에 그렇게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왜냐면 인스타 or 인터넷 광고, 후기들을 보면 하나 같이 뭔가 알맹이 있는 내용들은 없고 '우리 부트캠프 좋아요~'라는 광고성 멘트들 밖에 없거든요. 데이터 쪽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Tool들에 대해서도 모르고, 이런 과정과 커리큘럼이 맞는지도 잘 모르다니 보니 다른 부트캠프와 비슷비슷해보이고,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시간은 지나가기에, 당장 시작하는 부트캠프에 기수가 몇군데 없어서 계속 찾아보다가 오프라인 + 제일 짧은 개월 수가 패스트 캠퍼스였어서 신청했습니다. 

흠. 정말로 부트캠프가 들을만한가? 했을때, 패스트 캠퍼스밖에 아직 안들어봤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줄 수 없다'가 저의 결론입니다. 그렇지만 '부수적인 도움'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직자를 초청해서 약 2회 이상 강연을 해주시고, 파이널 프로젝트때도 멘토로 현직자분들을 붙여주셔서 진짜 데이터 분석가가 하는 일에 대해서 들어보고 어떻게 취업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프로젝트'라는 것을 팀원들과 하게 되는 경험도 시켜주기도 하구요. 결론적으로는 현직자를 만나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 + 프로젝트 + 취준생들 생활 패턴 잡기(?) + 기수 동기생들과의 네트워킹 이정도의 부가적인 도움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배우고 적용해보는 느낌의 커리큘럼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것을 다시 한번 복기 시키고 그것을 바로 프로젝트에 활용하는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래서는 다른 부트캠프는 모르겠지만(대부분 비슷할껍니다. 다른데는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 밤을 세우게 하는데도 있다고 하네요) 일단 패캠의 부트캠프는 비전공자/문과/기초를 배우려고 오시는 분은 비추천합니다. 진짜 최소 SQL, 파이썬 만큼은 유튜브 기초 강의 2회독은 이상 해야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하면서 따라올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팀원들에게도 민폐이자, 프로젝트를 했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기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때 DB론 관련 수업에서 SQL의 기초를 배웠고, 데이터리안의 입문반편을 수강한 상태로 이번 부트캠프를 들었습니다. 파이썬은 진짜 1도 모르고, 조코딩님이 올려주신 점프 투 파이썬! 강의만 들었는데요, 파이썬 수업 및 프로젝트는 제대로 따라가기 어려웠고 이후의 프로젝트에서도 파이썬 관련은 사실 다른 팀원들이 해주셨습니다(보통 저는 파이썬 말고 MYSQL이나, 엑셀로 분석하고 Tableau로 시각화했네요ㅠㅠ) 쨌든 가장 핵심인 SQL과 파이썬은 기초 이상은 해야 민폐이지 않고, 시간 낭비하지 않게 부트캠프 과정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파이썬만 어느 정도 했었다면 그나마 과정이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추가로 패스트 캠퍼스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는 초보자를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위주의 부트캠프입니다. 프로젝트가 메인인 부트캠프가 있고 아닌 곳도 있는 것으로 아닙니다. BDA는 프로젝트만을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로의 몰입이나 제반과정 등의 훌륭하냐? 라고 했을때 딱히? 인 것 같습니다. 미니 프로젝트는 강사님 스타일마다 자유 주제일때도 주제가 주어질때도 있으며, 시간이 짧아서 많은 분석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일 얻기 어려운 현업의 데이터를 얻어서 하는 파이널 프로젝트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로 이것도 또한 복불복입니다. 저희 기수는 무슨 사이버 보안 해킹 관련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을 했는데 아무도 이쪽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일 기대했지만 제일 실망스러운 마무리였네요. 전 기수인 BDA 8기는 쇼핑몰 데이터를 받아서 상권 분석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차라리 그게 나을 정도... 잡지식만 늘어난 시간이였네요...

쨌든 무엇인가 대학교 이외에 '팀 프로젝트'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도 안해보셨거나(저처럼), 거부감 혹은 무서우시거나, 뭘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거나 하시면 충분히 부트캠프를 신청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라 매일 귀찮게 출석 체크(줌, QR 둘다) + 기초 강의 + 인터넷 강의 수강 + 주 40시간 이하 아르바이트만 가능(안그러면 훈련장려금 안나옴) 부가적인 것들이 따라오게 됩니다 ㅎㅎ 

결론은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선택하는게 중요합니다. 
1) 장점 : 미니 프로젝트 3번 + 파이널 프로젝트 1번(어떤 기업, 어떤 산업의 데이터를 받을지 모름, 랜덤)의 기회
2) 단점 : 귀찮은 출석 + 생계 부담(주말 알바정도만 가능, 보통 국취준이랑 그래서 같이함) + 기수 동기생들의 랜덤성(빌런의 유무..)
→ 그래도 무료로 국비지원 들으면서 이정도가 어디야! 라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 국비지원인 만큼의 단점들이 존재합니당 ㅎㅎ
→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프로젝트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계속해서 랜덤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그분들과 맞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거든요 ㅠㅠ

Q2) '패스트 캠퍼스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 어떻게 진행되며, 자세한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2) 이미 저의 지난 글들에서 잘 적어놨듯이, 주중에만 9 to 6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됩니다. 
처음에 데이터 관련 직무, 빅데이터, 머신러닝, 현재 산업 흐름 등에 대한 현직자 특강으로 이틀 정도 진행되고 이후 본 과정이 시작됩니다. 

1) 엑셀 파트 

- 엑셀 기초부터 ~ 함께 실습 진행 + 추가로 조금 통계적인 이론 부분까지(정규분포, T검정 등)를 배우고 끝납니다. 
- 엑셀 파트에서는 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 여기까지는 워낙 패스트 캠퍼스에서도 유명하신 '이동훈 강사님'께서 실시간으로 재밌고, 질문도 다 받아주시고, 직무 관련 질문도 다 받아주셔서 아주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컴활 1급도 있고, 군대, 회사, 알바에서도 엑셀을 많이 써서 꽤나 자신 있었지만 제가 모르던 꿀팁들도 알 수 있던 시간이여서 좋은 배움의 시간이였습니다.

2) 파이썬 파트

- 여기서부터가 본 과정의 본격적인 시간입니다. 앞선 과정들이 몸풀기였다면 이제부터 기초를 배우고 바로 응용을 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합니다. 솔직히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번도 SQL, 파이썬을 접해보시지 못한 분들, 진짜 초보 수준이신분들은 부트캠프는 비추천드립니다. 기초 배우는 학원을 가시는게.. (근데 기초 배우는 학원도 과정이 9개월 1년 등등 엄청 길더라구요..간단한 기초 개념 배우는데 1주일 걸리고.. 물론 그렇게 배우는게 맞겠지만 요즘 같은 현대 세상에 그게 맞나 싶어서 저도 부트캠프를 신청하긴 했습니다만...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용 🤣)
- 저번 기수는 카카오 쪽에서 일하시는 여성 강사님께서 파이썬 강의를 해주셨는데, 저희 기수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을 하시는 김상모 강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강사님마다 요구하는 것들(소통방식, 문제 풀이 정답 제출 등) 달라서 매번 귀찮긴 했습니다. 
- 진도가 급하시다고 빠르게 강의를 진행하셨으며, 강의 수준을 완전 초보자 수준으로 맞춰주셨습니다. 사실 조코딩님의 점프 투 파이썬 기초 강의랑 별반 다를게 없었습니다. 연습 문제 같이 풀어보고, 연습 문제 올려주시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 기초 개념 강의는 들으나 마나였던 것 같네요. 2/3 정도는 연습문제 올라오면 답을 바로바로 보내는 파이썬 경험자들이 많았습니다. 후일담을 들어보니 대부분 파이썬을 어느정도 할 줄 알았으며, 파이썬 강의~프로젝트까지는 할만 했다고 하더군요

- 본격적인 첫 프로젝트의 시작!! 꽤나 무섭고, 떨리고, 부담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프로젝트...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했었는데 다들 다행히 친절하고 업무/휴식 시간을 명확히 갖고 진행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팀들은 오프라인 회식까지하면서 돈독해진 팀들도 있더라구요. 저희 팀은 5명이서 진행되었는데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까 역할 분담의 문제가 생기고, 케글에 있는 데이터셋을 활용하다보니까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주제 선정을 위해서 범위를 줄이다보니 겹치는 분석 및 시각화들이 생겨서 PPT에 넣지 못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저것 해봤다! 라는 것에 의의를 두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첫번째 프로젝트였습니다. 
- 프로젝트는 자유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파이썬을 활용해서 진행하면 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케글 혹은 공공데이터들을 가져와서 약 40명 10팀으로 이루어졌고, 각 팀이 자신들만의 PPT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줌 소회의실을 통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른 툴(Zep, 디스코드, 구글 미트 등등)을 사용해서 진행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강사님께서 이틀에 한번 혹은 삼일에 한번씩 모든 팀들을 돌면서 점검 및 피드백을 한번씩 해주십니다. 피드백은 줌 소회의실에서 진행됩니다.
- 강의는 9일~14일 + 프로젝트도 9일~14일 정도로 진행이 되며 각 파트는 약 3주반~ 4주 정도 소요되고 끝나게 됩니다. 실시간 줌 강의가 없는 날도 있습니다. 유일하게 쉴 수 있는 날이며, 패스트 캠퍼스 온라인(인터넷) 강의를 보는 날입니다. 줌 출석 체크만 하면 나머지는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전체 과정에 맞게 온라인 강의도 범위가 설정이 되어있으며, 예습 혹은 복습 과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ex) 파이썬을 배우고 있으면 패캠의 파이썬 기초 강의가 범위로 지정되어있음. 

3) SQL 파트

- 대망의 SQL. 올해 하반기 기수부터는 5개월로 늘어났지만, BDA 10기까지는 아마 총 개월수가 4개월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9기 또한 추석도 있어서 4개월이 조금 넘었지만 어쨌든 4개월 수강이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느 한 파트가 굉장히 짧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부분이 바로 SQL이였습니다. 
- 시작부터 강의 시간도 짧고, 프로젝트 시간도 굉장히 짧았습니다. 강의부터 프로젝트 완료 후 발표까지 3주도 안되는 시간이였으니까요. 여기서부터 모든 문제가 발생이 됩니다 ㅎㅎ 짧은 시간에 모든걸 해야하는데 잔재미 코딩의 데이브 리(이준희 강사님)께서 강의때는 아주 기초적이고 재밌게 개념을 가르쳐주셨는데 갑자기 프로젝트때 스타트업 회사 상사마냥 쏘아붙이기 시작하셨습니다...ㅎㅎ 이런 것들도 다 견뎌야 된다면서 엄청나게 밀어붙이셨고 피드백도 촌철살인이였습니다. 심지어 1차 분석 발표, 2차 분석 발표, 최종 발표 총 3번을 시키셨으며 그것도 간격이 거의 2~3일 간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들 밤새고 멘탈 터지고 난리도 아니였죠. 밤 12시까지 남아있는 팀이 5팀 정도 되었을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인원도 3인 1조여서 더더욱 타이트한 프로젝트였네요.

- 모든 팀이 케글에 올라와있는 브라질 Olist 기업 데이터 셋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MYSQL 상으로 데이터를 올리고 조인을 통해서 데이터를 만들고, 그것을 CSV 파일로 추출하여 파이썬과 엑셀로 추가 분석 및 시각화를 진행하였습니다. SQL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팀들이 이런식으로 진행했더라구요. (파이썬으로 바로 하면 되는데, SQL을 쓰긴 써야하니까,,,) 
-  아무튼 3일에 한번씩 발표를 하고 나서 정말 지칠때로 지쳤던 기억이 나네요.. 발표도 한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3명이서 꼭 돌아가면서 해야한다고 해서, 돌아가면서 한번씩 다 발표를 했습니다 ㅎㅎ 팀원끼리 성향이나 소통이 잘 맞지 않으면 프로젝트라는게 매우 힘든데 다른 팀들은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아주 말썽이였다고 듣긴 했습니다. 저희 팀은 분석 방향이 잘 안나와서 그랬지 그나마 소통은 잘되서 다행이였던 것 같네요. 여기서 포기하신 분들도 몇 분 계시고, 이 때 프로젝트에 질려서 파이널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고, 프로젝트 빌런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참 다사다난한 SQL 과정이였습니다~!!
- 아 그리고 저희 기수가 처음으로 SQL 미니 프로젝트를 시행해봤던 기수였다고합니다. 사실 SQL로 프로젝트를 하기에는 매우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로 발표하고 공유하려면 시각화가 있어야하고 그럴려면 최소 파이썬이나 태블로를 이용해하니깐 말이죠(태블로 아직 과정상 배우지 않았으니) 프로젝트 이후에 설문 및 피드백을 많이 받아가셨으니 이후 기수에서는 조금 더 나은 운영이 될 것 같습니다 :) 

4) 태블로 파트

- 대망의 마지막 태블로 강의입니다. 이쯤되면 다들 프로젝트에 지쳐있습니다. 프로젝트 이후에 쉬는 시간 없이 바로 다음 파트 강의로 이어지기에 생각보다 타이트 한 것 같지 않으면서 타이트합니다 ㅎㅎ 강의 진행 도중에는 몰랐지만 부트캠프만 듣는게 아니라 아르바이트, 석사 준비, 대학원 준비, 스터디 모임, 다른 사람들과 프로젝트 준비, 자격증 시험(SQLD, Adsp, 빅분기 등등) 등을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갓생들.. 그렇게 같은 기간과 시간을 알뜰살뜰하게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은 벌써 취업하고, 취직하셨더라구요 😂😂 나란 놈은 정말.. 흑흑.. 😢😢
- 강의를 해주시는 '최정민 강사님'은 정말 베테랑이십니다. 그분의 패캠 온라인 강의와 함께 수업을 예습/복습해서 들으면 태블로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기초만 배웠는데 이후에 파이널 프로젝트에서도 태블로를 굉장히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말씀도 재밌고 하시고, 생각보다 쉬워서 머리에도 잘 들어오고 실습도 재밌었습니다. 
- 태블로 프로젝트는 약 5가지 주제 정도를 주시고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들끼리 랜덤 배정이 됩니다. 기존에 해오시던 약 4가지 주제가 있으시고, 매 기수때마다 업그레이드를 1~2가지 해오시는데 저의 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설문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설문조사 데이터는 명확한 기준과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며, 기준을 납득시킬만한 충분한 데이터도 없었기에 논리적 설득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데이터셋 자체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5) 파이널 프로젝트 :  기업 연계 프로젝트

 -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제일 관심이 갈 것입니다. 솔직히 이거 하나 보고 바쁘신 와중에 혹은 이직 준비중에 신청하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수료식날에 담당 매니저님께서 말씀해주시기로는 매번 업체를 컨택하신다고 하셨고, 실질적으로 현업에서 진짜 쓰고 있는 데이터를 줄 수 있는 기업을 찾았고 그 중에서 고른 기업이 버그바운티를 하고 있는 '파인더갭'이였습니다....ㅎㅎ 
- 너무 뜬금 없는 산업이자 분석 주제였고, 기업에서 주신 데이터셋 중에 2파트로 나누어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가지는 뜬금없는 토큰화? 작업만을 지시한 것이였고.. 머신러닝쪽 관심이 있는 몇분을 제외하고는 다 1번 주제인 보안 약점의 트렌드 분석?을 진행하였고 솔직히 조금 지난 지금 다 까먹었네요...ㄷㄷ 
- 이 기간에는 외부 멘토라고 하시는 분들도 각 팀마다 한분씩 붙여주십니다. 멘토링은 총 4회까지 파이널 프로젝트 기간안에 사용이 가능하며, 패캠측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멘토분들도 들은 적 없는 보안 분야이다보니까 프로젝트 피드백 보다는 현업 관련 질문들을 위주로 저희는 진행했습니다. 아 그리고 파이널 전문 담당 강사님도(프리랜서) 붙여주십니다. 이틀에 한번씩 모든 팀을 돌면서 문제 체크 및 피드백을 해주시는데 사실 그렇게 도움은 안됐습니다. 강사님도 보안 관련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신다 하셨거든요. 프로젝트에 임하는 마인드셋과 동기부여를 해주시고는 가시는데 그래도 강사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 파이널 프로젝트는 약 한달 동안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널널한 것 같으면서도, 타이트합니다. 아예 모르는 분야이다보니까 이쪽 관련 용어부터 습득하는데 최소 2주반 정도 걸렸습니다. 뒤돌아보니 약 2주 정도 몰아서 프로젝트를 했던 것 같네요. 
- 파이널 관련해서 많은 것들을 공유해드리고 싶은데, 주제가 너무 어렵기도 하고 그 기간 동안에 그냥 보안 관련 공부만하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마감 시한이 다가와서 빠르게 주제 선정하고 끝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퀄리티가 아주 기초 수준이였죠. 다른 팀들도 한 두 팀 제외하고는 깊게 들어가서 분석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였기에 비슷했습니다. 다들 이 파이널을 기대했는데 아쉬워했죠. 실제 기업에서 쓰는 데이터를 얻기는 굉장히 어려우니까요. 
- 중간중간 기업과의 미팅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파인더갭 측에도 물어보는 질문들을 모아서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는 시간이였죠. 워낙 생소한 분야이다보니까 서로간의 소통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고(용어 등), 잘못되어있거나 추가적으로 데이터가 필요한 부분들이 늦게 오는 등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개발자 및 기술자들밖에 없어서 일반인들과의 소통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  매일매일이 왜 이런 주제로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파이널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불만을 삭히며, 울분만을 쌓은 채 파이널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각 팀별 최종발표 때 파인더갭 측에서도 주간 정기미팅을 하셨던 분이 오후 시간대부터 들어오셔서 짤막하게 피드백을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니 인원도 11명 밖에 없는 회사에서 주간 정기미팅을 약 3주동안 꾸준히 해주시고, 질문도 받아주시고, 추가 데이터 요청도 응해주시고, 시간 내서 발표까지 들으러 와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일하면서 그런 것까지 하기에 얼마나 귀찮은 것인지 알기에... 추가 수당 주는 것도 아니고🤣)

* 파이널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안좋은 기억밖에 안남았기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문의 주세용 ㅎㅎ 

Q3) 국비지원 관련 훈련 장려금 지급은 어떻게 되나요?? 국취준과 함께 지급 가능한가요?? 알바도 가능한가요?? 

A3) 한달 출석(주 5일)을 빠지지 않고 했을시 총 31만 6천원을 받게 됩니다. 지각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고, 결석시에 하루치 수당(만원 미만)만큼 빠져서 들어오게 됩니다. 지각, 조퇴 등 부트캠프의 기준이 있기에 담당 운영 매니저와 잘 얘기하면 결석 처리 안하고 조퇴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등(병원 등의 사유) 융통성이 있기도 합니다. 하루치 덜 받으면 기분 나쁘잖아요 ㅎㅎ

국민취업지원제도와 함께 수령이 가능합니다. 총 합쳐서 81만 6천원(국취준 50만원 + 훈련장려금 31만 6천원)이 들어오게 된다고 하네요. 수업 일수가 반드시 한달치여야하며, 한달치가 안되면(명절 포함시) 그만큼 빠지고 들어옵니다. 알바도 물론 병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말 파트타임 알바정도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주 20시간을 넘기면 안된다고 하네요. 

저처럼 훈련장려금을 믿고 들어오시는 분이 있다면 만류하고 싶습니다. 시중에 지금 국비지원으로 진행하는 부트캠프가 너무나도 많아서 과포화 상태라고 합니다(담당 매니저피셜). 부트캠프는 많은데 처리해야할 기관인 고용노동부의 공무원들이 과부화가 와서 일처리를 빨리 해주지 않습니다 ㅎㅎ 저도 4개월 중에 1개월치만 부트캠프 기간 중에 받을 수 있었고 나머지는 다 과정이 종료된 이후에 차근차근 들어왔습니다. 부트캠프가 6월 중순에 시작했지만 훈련장려금 수령을 완료한 것은 11월 말이였습니다... 이만큼 행정처리가 매우 느리고, 출석의 변동이 매우 잦아서 훈련장려금 매우 늦게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고 부트캠프 지원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운이 좋으면 빨리 받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저와 비슷하게 받았다는 사실.. 아마 다른 부트캠프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네요 😢😢 돈 문제 한달치 생활비가 걸려있는 부분이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생각해보고 점검해보시고 지원하시길 바랄께요 :) 


부트캠프는 하나의 문일 뿐이다. 이제 겨우 또 하나의 문을 열었을 뿐.

Epilogue  : 끝, 그것은 또 하나의 시작일뿐.

쓰다보니 한이 서린 일기장이 되어버린... ㅎㅎ 하지만 나름의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번 기수 동기생들의 스펙과 이력이 어마어마하신 분들이 많아서 보고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좋은 대학교와 석사와 직장인 출신 등등 되게 다양한 사람들이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마치 미래의 CEO들 혹은 반짝이기 전에 발견한 원석들 같았다고 할까나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또 노력해볼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단어는 '현타'였습니다. 과연 데이터 분석이 나와 맞을까? 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하게 되었구요. 생각보다 크리에이티브한 능력 + 설득력 + 분석 능력까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첨단 인재의 산물이자 직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도 써야하지만, 남들도 설득해야하며 소통도 잘해야하는 능력까지 요구하는.. 괜히 데이터 분석가에서 PM으로 가는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쉽지 않은 길. 누구는 벌써 대학원을 합격했고, 누구는 벌써 신입 데이터 분석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부트캠프가 끝난지 2개월이 지난 시점. 저는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고민이 많은 연말입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과정이 끝났음에도 머리 속은 더 복잡해지고 인생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부트캠프를 선택할지 말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부디 고민 많이 하시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남은 연말도 행복하사길 기도하겠습니다 🙏🏻🙏🏻

세줄 요약

1.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해서 듣고 싶다 → OK !! (But 부트캠프가 메인이 되서는 X!! 추가로 개인 or 스터디 or 팀 프로젝트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 보통 일찍 취업하신 분들이 요랬음.) 
2. 파이썬, SQL 배워 본적 없다 → NO !! (기초 강의 2회독 및 연습 문제 풀이 하고 들으면 그나마 나음..)
3. 이 과정 이후에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 할 수 있다? → NO !! (그냥 맛보기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실제로 지원자중에서 데이터 분석가가 아닌 마케터, 기획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등을 희망하는 분들도 많았음) 
++ 비전공자 / 문과 출신 → 결국 가설 세울때나 검정에 통계가 들어가기 때문에 힘든거 어느정도 감안해야함.  

2024년에서 왔습니다 ㅎㅎ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추가로 제가 작성한 다른 이 글도 한번 참고하고 부트캠프 신청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현재 공급은 많으나 수요가 매우 적어요 ㅠㅠ 데이터 분석가 중에서도 업무가 나뉘고, 이름도 다른 경우도 있으니 아래 제가 새로 작성한 글 먼저 보시고 부트캠프 지원에 "신중"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https://jyp788.tistory.com/41

 

데이터 분석가,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안녕하세요 주인장 Pack입니다!! :) 패스트캠퍼스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 때문에 하루에도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데요~일단은 부트캠프를 접수해서 배워보면서 시작하자~ 라고

jyp788.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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